[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2일 부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초고층건축물인 부산국제금융센터*를 방문해 화재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발생한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11.26.)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고층건축물 긴급 화재안전 대책'(12.3.)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광용 본부장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화재 안전대책을 보고받고, 주요 소방·피난시설과 함께 119상황실과의 상황공유 체계 등 부산국제금융센터의 화재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고층건축물에서 화재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인 피난안전구역을 돌며, 거주자 피난 대책과 구급 등을 위해 비치된 장비를 면밀히 살폈다. 지하주차장에서는 전기차 화재 진압용 소화장치를 확인하고, 작동 원리와 실제 화재 상황에서의 작동성과 진화 효과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짚었다. 한편, 정부는 고층건축물 화재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의 30층 이상 고층건축물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소방청은 초고층건축물(50층 이상) 140개소 전부와 가연성 외장재가 사용된 준초고층(30~49층) 83개소를 우선 긴급점검(~12.12
[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22.7)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건설기준 디지털화 사업(`22~`26)’의 그간 성과 공유 및 실제 설계·시공·소프트웨어 현업 관계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해 12월 12일 14시부터 양재 aT센터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건설기준은 시설물의 안전 및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자와 시공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술적인 원칙과 기준으로, 현재 국가건설기준은 총 3,432개의 코드로 구성․운영 중이다. 이와 같은 건설기준이 설계․시공 단계에 적용되고 기준에 부합되는지 검증하는데는 고도로 숙련된 기술인이 투입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디지털 건설기준은 기존에 문자, 그림 등으로 표현돼 있는 표준시방서와 설계기준 등의 정보를 의미와 값을 가진 데이터로 변환해 데이터의 형식으로 가공해 나타낸 것이다. 최근 BIM 기반 설계가 건축․토목공사 전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건설기준이 3D 기반의 BIM 모델과 연동되지 않아, 실무자가 도면을 작성․검토할 때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디지털 건설기준 구축이 완료되면, BIM 활성화 및 설계오류가 자동으로 검토되는 등 획기적인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GC녹십자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배리트락스주)'이 12월 8일, ㈜GC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PA)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으로 기존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 안전한 백신이며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번 출하는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자급하게 된 첫 사례로, 이는 생물테러 위협과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통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산 탄저백신의 첫 출하는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국가적 성과라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의의를 설명하면서, "이번 성과가 국내 백신 산업 전반의 기술적 역량과 생산 기반을 강화해 국가 보건 안보 및 바이오산업
[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8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7명의 개인과 13개의 기업·단체에게 총 20점의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한 기업과 단체, 개인을 발굴·포상해 우리 사회의 연대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는 행정안전부 차관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기부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올해 수상자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의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다양한 분야의 주체들로 구성됐다. 대통령 표창은 팬덤과 함께하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나눔문화를 확산한 방탄소년단(BTS)과 임직원 참여 기반의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삼성전자가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은 40년 넘게 기부와 나눔 행사에 참여하며 국민의 기부 참여를 견인해 온 배우 고두심 씨와 지역 공동체 기반의 나눔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정인조 씨, 창립 이후 국내·외 취약계층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4일 오후 6시, 서울·인천·경기·강원 전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단계로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제설 대응 체계를 즉각 확대했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눈이 시작됐고, 퇴근 시간대와 맞물리며 교통 혼잡과 보행자 미끄러짐 사고 우려가 커졌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제설 작업 강화를 최우선으로 지시했다. 주요 도로의 제설 이후에는 골목길과 보도, 버스정류장 주변 등 보행로 작업을 이어가고,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설제를 소분해 제설함에 비치하도록 했다. 대설에 취약한 비닐하우스와 축사, 노후 건축물 등에 대한 안전점검도 확대된다. 체육시설과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붕괴나 적설 사고를 막기 위한 순찰을 강화한다. 새벽과 이른 아침 한파가 겹치는 시간대에는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한파쉼터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 모든 매체를 통해 기상특보와 행동요령을 반복 안내할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한 시간대에 제설 작업을 진행하는 등 국민 행동요령을
[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4년 내부거래 현황을 공개했다. 숫자는 늘 정직하다. 10년간 내부거래 비중은 12% 안팎에서 크게 줄지 않았고, 상위 10대 그룹만으로 전체 내부거래 금액의 70% 가까이를 차지한다. 겉으론 투명경영을 말하지만, 그룹 내부의 자금·자산·상표권까지 촘촘히 연결된 '그들만의 경제권'은 여전히 견고하다. 대기업집단 92곳, 2,703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해외'.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해외 계열사 거래 비중은 25.3%로 국내 계열사 간 거래 비중(11.8%)의 두 배를 넘어섰다. 해외법인을 통한 구조와 내부 거래의 흐름은 해마다 굵어지고 있다. 국내 내부거래 비중이 30%를 넘는 대방건설과 중앙, 포스코는 2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내부거래 금액으로 보면 현대자동차, SK, 삼성, 포스코, HD현대 5개 집단이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단일 회사로 좁혀보면 총수일가 지분이 1% 이상이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80~100%대에 이르는 회사도 25곳이나 된다. 내부에서 벌어지고 내부에서 끝나는 시장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SI·자동차 제조업에서 가장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11월 한 달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3회(11월 12일, 11월 19일, 11월 26일) 개최해 1624건을 심의하고, 총 765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가결했다. 가결된 765건 중 701건은 신규 신청(재신청 포함) 건이고, 64건은 기존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해 '전세사기피해자법' 제3조에 따른 전세사기피해자의 요건 충족 여부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전세사기피해자 및 피해자등으로 결정됐다. 나머지 859건 중 539건은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고, 166건은 보증보험 및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적용제외 됐다. 또한 이의신청 제기 중 154건은 여전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로 판단돼 기각됐다. 그간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전세사기피해자 등은 총 3만5246건(누계), 긴급 경・공매 유예 협조요청 결정은 총 1076건(누계)으로, 결정된 피해자등에게는 주거, 금융, 법적 절차 등 총 5만1534건(누계)을 지원하고 있다. 전세사기피해자로 결정받지 못하고 불인정 또는 전세사기피해자 등('전세사기피해자법' 제2조제4호나목・다목)으로 결정된 임차인은 '전세사기피
[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쿠팡의 배송기사가 '쿠팡'이라는 국민적 신뢰와 대기업 배송기사의 이미지로 마약까지 운반했다는 충격적 사실이 적발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쿠팡 배송기사가 '마약운반책’, 이른바 '던지기'를 하다 구속기소 돼 실형을 선고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2일 'kjtimes'의 <[단독] 쿠팡, 배송기사의 마약 '던지기' 충격… 개인정보·배송망 모두 뚫렸다>에 따르면, 쿠팡 배송기사가 마약 던지기를 하다가 구속기소됐다. 앞서 쿠팡은 최근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겹치는 악재까지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물리적 배송망의 '악용' 및 범죄 역이용 사건은 디지털 정보망에서 오프라인 배송 시스템마저 붕괴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 배송기사로 일하면서 마약도 운반 "충격" <kjtimes>에 따르면, 2023년 초 쿠팡 배송기사로 일하던 A씨는 이른바 ‘던지기’를 하다 수사망에 포착돼 구속기소됐으며, A씨는 1회당 일정 금액을 받고 주택가 계량기나 배관 등 일반인이 잘 접근하지 않는 곳에 액상 대마를 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이런 행동이 반복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주민들의 신
[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2025년 상반기 수도권 주요 분양단지 등 40곳(약 2.8만호)에 대한 주택청약 실태 점검 결과, 총 252건의 부정청약 의심사례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던 부정청약 적발건수는 올해 상반기부터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건수는 2023년 하반기 154건 → 2024년 상반기 127건 → 2024년 하반기 390건 → 2025년 상반기 25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하반기 조사 시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을 의무화해 부양가족의 실거주 여부를 보다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부모를 위장전입 시키는 사례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번 현장점검 시 주민등록상 등재(위장전입으로 의심)된 부모를 부양가족에서 제외하고 청약을 신청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에 적발된 부정청약 252건 중 위장전입이 2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장전입은 해당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자격을 얻거나,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전입신고하고 청약하는 행태로, 위장전입 행위 주체에 따라 다양한 사례가 적발됐다. 실제는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 이하 국토부), 방위사업청(청장 이용철, 이하 방사청),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국방부(장관 안규백) 등 관계부처는 11월 2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차세대 전투기급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항공엔진 개발계획을 점검하고, 범부처 협력을 위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항공엔진 기술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대표적 전략기술로, 국제 통제체제에 따라 엄격히 규제되고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고난이도 기술이다. 특히, 첨단 항공엔진은 차세대 전투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원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할 경우 해외기업에 지급하던 막대한 유지‧정비 비용을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되며, 국산 전투기에 장착해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방사청은 국산 첨단 항공엔진 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1월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통해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인력 양성과 시험 인프라
[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정부가 고(故) 이순재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한국 문화예술계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한 인물이 국가 문화 발전에 남긴 공로를 기리는 상징적 결정이다. 이번 추서는 단순한 예우를 넘어, 한국 현대 연극·방송·영화사를 관통해온 이순재의 예술적 족적을 국가적으로 재평가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순재는 1950년대 연극무대에서 출발해 TV 드라마와 영화까지 활동 폭을 넓히며 한국 연기 역사의 한 축을 세웠다. 특히 초기 TV 드라마 시대를 연 원로 배우로 꼽히며, ‘전원일기’, ‘그대 그리고 나’, ‘거침없이 하이킥’ 등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데뷔 이후 60년 가까이 현역으로 활동한 그의 연기 인생은 한국 대중문화가 격변을 겪는 과정과 그대로 맞닿아 있다. 이순재는 강단 있는 아버지, 정감 어린 이웃, 때로는 따뜻한 스승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국민 배우’라는 호칭을 스스로 증명했다. 단순히 작품 수가 많은 것을 넘어, ‘장인 정신’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철저한 대본 연구와 현장 태도는 후배 배우들에게 교과서처럼 회자됐다. 이순재는 배우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연기 교육에도 큰 흔적을 남겼다. 대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국세청이 우리 술(K-SUUL)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주류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번 제도 개선은 소규모 양조장과 전통주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국세청은 그동안 제조장 방문과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확인된 애로사항을 제도 개선에 반영했다. 대표적으로 전통주에 부착해야 했던 납세증명표지 의무를 완화해 발효주류는 1,000㎘, 증류주류는 500㎘까지 면제된다. 소규모 신규 업체의 경우 면허 취득 후 첫 분기까지는 아예 부착 의무가 면제돼 연간 90여 개 업체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소비자 체험 중심의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시음주 제공 한도를 확대했다. 전통주는 약 20%, 기타 주류는 약 10% 늘어나 인지도가 낮은 술도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갈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국가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축제·행사에서 소매업자도 시음주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 범위를 넓혀 현장 홍보 효과를 높였다. 유통 질서 개선도 눈에 띈다. 기존 종이문서로만 작성되던 주류판매계산서를 전자문서로도 발급할 수 있게 해 분실·훼손 위험을 줄이고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종합
[어거엔뉴스=김혜경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지배구조를 분석한 결과, 우리 대기업의 지배구조가 여전히 총수일가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책임과 권한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상장사에서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는 비율이 크게 늘면서, 실질적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면서도 법적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분석의 핵심 우려로 제기됐다. 총수 있는 77개 집단 중 총수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는 회사 비율은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상장사에서의 비율은 23.1%에서 29.4%로 크게 뛰었다. 총수일가가 맡고 있는 미등기임원 직위 259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대기업집단에서 책임 회피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가 단순한 관행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등기이사로 재직할 경우 강화된 충실의무 규정을 적용받지만, 미등기임원은 같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법적 의무는 비껴갈 수 있다. 공정위가 “권한과 책임의 괴리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 이유다. 총수일가의 등기이사 등재 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등기이사 수에서 총수일가가 차지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공정거래위가 17일 "기업집단 우미가 계열사에 대규모 공사 물량을 몰아주며 공공택지 입찰 자격을 인위적으로 충족시킨 행위는 명백한 부당지원"이라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날 시정명령과 함께 483억 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우미건설을 고발조치 한다는 방침이다. 우미그룹은 아파트 브랜드 ‘우미 린(Lynn)’으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사다. 그러나 2016년 LH가 공공택지 입찰 요건을 강화하자, 계열사들을 동원해 실적을 쌓는 방식으로 제도를 우회했다. 우미에스테이트, 명가산업개발, 심우종합건설, 명상건설, 다안건설 등 5개 계열사가 지원 대상이 되었고, 총 4,997억 원 규모의 공사 물량이 몰렸다. 일부는 건축공사업 면허조차 없는 상태에서 시공사로 선정되었고, 그 결과 연매출 500억 원 이상 중견 건설사로 성장했다. 특히 총수 2세가 100% 지분을 보유한 우미에스테이트는 설립 4개월 만에 88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따내며 단숨에 시장에 진입했고, 이후 지분 매각으로 117억 원의 차익을 챙겼다. ◆"벌떼입찰의 종말" 건설업계에 던진 경고 이번 제재는 단순히 한 기업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건설업계 전반에 만연했던 ‘벌떼입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위원장 원종현)'는 14일 제11차 위원회를 개최해, 하이트진로를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하이트진로가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 비공개대화 대상기업(2020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2021년)으로 선정해 비공개대화를 통해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해 왔으나, 약 5년간의 대화에도 기업 측의 충분한 조치가 없어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하게 됐다. 참고로 공정위는 하이트진로가 서영이앤티를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지난 2018년 과징금 약 79.억 5000만원을 부과(2023년 약 70억 6000만원으로 재산정), 지난해 10월 관련 행정소송을 확정했다. 국민연금은 공개중점관리기업 선정 사실을 기금운용본부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공개서한을 통해 하이트진로에 대해 충실한 조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