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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에서 시작되는 AX 대전환… 창원이 그리는 제조 혁신의 미래

AI·로봇 입은 산업단지… 김정관 장관, 창원서 'AX 청사진' 제시
제조 심장부 산업단지, AI로 재설계한다… 창원 현장서 본 정책 방향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제조업의 핵심 기반인 산업단지를 인공지능(AI)과 로봇 중심의 첨단 클러스터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정부 구상이 현장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 거점이 아닌, 지역 단위 혁신이 집적되는 '제조 고도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월 6일 경상남도 창원을 방문해 산업단지 대전환을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산업단지 AX(AI 전환)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방산·조선 등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현장에서 직접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이날 창원대학교에서 산업통상부–창원대 간 산업단지 AX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산업단지의 디지털·AI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정부 구상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은 "산업단지의 AI 전환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거점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구조적 혁신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원대가 산업단지 AX의 인재·기술 허브로 기능하도록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증에서 확산으로… '현장에서 작동하는 AX 모델'

 

김 장관은 이후 AX 실증산단 참여기업 간담회와 삼현공장 현장 방문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AI 전환 사례와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공정 자동화,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숙련 인력의 노하우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과정 등 AX가 가져온 변화와 함께, 투자 부담과 전문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과제도 공유됐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AX는 단순한 생산성 향상이 아니라 숙련 인력의 경험과 기술을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확산하는 과정"이라며 "실증산단을 중심으로 검증된 모델을 산업단지 전반으로 확산시켜 제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실증 중심의 AX 모델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제조 혁신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일정에서는 방산 및 조선 기자재 기업들과의 조찬 간담회도 이어졌다. 글로벌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납기 관리, 품질 경쟁력, 원가 부담 등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방산과 조선 산업은 국가 경제안보를 떠받치는 핵심 축"이라며 "AI를 공정과 제품 전반에 융합해 첨단 제조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지속적인 수주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창원 방문을 계기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제조 고도화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의 지역 제조 생태계 조성을 통해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역 제조 혁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