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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신라쿠' 북마리아나 강타 임박…정부, 재외국민 보호 총력 대응

괌·사이판 관통 가능성에 긴급 점검회의 개최…현지 공관 대응체계 가동
교민·여행객 대상 실시간 안전공지 확대…"선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어게인뉴스=박두진 기자] 태풍 '신라쿠(SINLAKU)'가 북마리아나 제도 인근으로 접근하며 괌과 사이판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교민과 여행객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교부는 14일 오전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괌과 사이판을 관할하는 주하갓냐출장소장 및 사이판 영사협력원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태풍 '신라쿠'의 접근 경로와 강도, 현지 체류 국민 현황, 비상 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윤 국장은 회의에서 "본부와 공관 간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태풍 접근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며 "괌과 사이판 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공관 역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하갓냐출장소는 괌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SNS 단체대화방 등을 활용해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수시로 공지하고 있다. 사이판에서도 영사협력원을 중심으로 교민사회와 협력해 대응에 나섰다.

 

◆경험 많은 교민 네트워크 가동…현지 대응력 강화

 

특히 사이판에서는 태풍 대응 경험이 풍부한 교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영사협력원은 현지 교민들과 협력해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여행객들을 위한 별도 소통 채널도 운영 중이다.


단체대화방을 통한 실시간 정보 공유는 현지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풍 경로, 대피 요령, 공항 및 항공편 상황 등 실질적인 정보가 빠르게 전달되면서 혼란을 줄이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북마리아나 제도를 직접 통과할 경우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기상 전문가는 "사이판과 괌은 태풍 경로상 직접 영향권에 놓일 경우 단시간에 강한 비바람이 집중될 수 있다"며 "특히 해안 저지대 침수와 항공편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중 태풍 '신라쿠'가 사이판을 관통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보에 따라,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안전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필요 시 추가 공지와 함께 단계별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외국민 보호는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현지 공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