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GC녹십자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배리트락스주)'이 12월 8일, ㈜GC녹십자 화순공장에서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의약품 품목허가를 취득한 탄저백신은 탄저균의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 PA)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계 최초 재조합 단백질 탄저백신으로 기존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한 안전한 백신이며 비임상시험과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도 확인됐다.
이번 출하는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탄저백신을 국내 자급하게 된 첫 사례로, 이는 생물테러 위협과 감염병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백신 공급을 통해 백신 주권 확립에 기여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산 탄저백신의 첫 출하는 국가기관과 민간기업이 긴밀한 협력으로 이뤄낸 국가적 성과라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의의를 설명하면서, "이번 성과가 국내 백신 산업 전반의 기술적 역량과 생산 기반을 강화해 국가 보건 안보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 앞으로도 국가 필수 백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백신의 안정적 자급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감염병 및 생물테러 위기 상황에 대비한 백신 비축계획을 보다 견고하고 체계적으로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