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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Challenge

탄소감축 투자에 1.3% 초저금리… 800억 원 규모 선도프로젝트 융자 개시

2월25일부터 4월10일까지 모집,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원 지원
EU CBAM 6개 산업 등에는 가점 2점… 2022년 이후 8,509억 원 집행

[어게인뉴스=김혜경 기자]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설비와 연구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도 신규 800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에 나선다. 선정 기업은 프로젝트당 최대 500억 원, 연구개발 자금은 최대 100억 원까지 연 1.3%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25일부터 4월10일까지 2026년도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탄소 산업공정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융자사업의 금리는 매년 3분기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 대출금리에서 중소·중견기업은 2%포인트, 대기업은 1.5%포인트를 차감해 산정한다. 2026년 2월현재 적용 금리는 하한 수준인 1.3%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장기 저리 자금을 공급해 기업의 탄소감축 투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CBAM 6개 산업·사업재편 기업에 가점 2점

 

특히 탄소감축 투자가 시급한 분야에 대해서는 선정 및 평가 과정에서 가점 2점을 부여한다. 유럽연합 탄소국경제도 CBAM 적용 대상인 6개 산업인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분야 기업이 우선 대상이다. 또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기업과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등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넷제로 챌린지X 선정 기업도 가점 대상에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사업을 통해 저탄소 설비 전환과 기술개발 등 총 95건의 프로젝트에 8,509억 원의 융자금이 집행됐다. 이를 마중물로 3조 2,056억 원 규모의 민간 탄소중립 신규 투자가 유발됐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민간 투자를 견인하는 정책 금융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다.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도전적인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수립으로 산업계 부담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탄소감축 이행과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저탄소 전환 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업종별 탄소감축 이행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존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전부 개정하는 산업 그린전환 촉진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고의 상세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융자지원시스템을 통해 4월1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추가 정보가 필요한 기업은 권역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사업 안내를 듣고 금융 및 보증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8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이 2026년 산업계의 탄소중립 투자 흐름을 얼마나 확대할지, 그리고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실질적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