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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겹친 정월대보름·개기월식…전통과 과학 한자리에

국립과천과학관, 정월대보름 밤 '붉은 달' 특별 관측회

[어게인뉴스=정부경 기자] 오는 3월3일 정월대보름 밤, 붉게 물든 달이 하늘에 오른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을 중심으로 공개 관측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과 이벤트를 함께 구성했다. 전통 명절의 의미와 천문 현상의 과학적 원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천체망원경으로 보는 '지구 그림자 속 달'

 

공개 관측은 과학관 천문대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천체망원경을 통해 개기월식으로 붉게 변하는 달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겨울철 대표 별자리와 성단 등 다양한 천체 관측도 함께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달 표면을 소재로 한 '달 열쇠고리 만들기', 자유롭게 달을 표현하는 '달 그리기', 충돌 흔적을 재현해 보는 '달 분화구 생성 체험', '달 풍선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달의 특징과 형성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정월대보름과 겹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천체투영관과 야외무대에서는 달과 정월대보름의 상징성을 연결한 천문 강연과 전통 악기 연주가 이어진다. 과학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행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달멍 존', 대형 달 풍선 포토존, 빛을 활용해 쥐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라이트 페인팅'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관람객이 만든 달 풍선과 참여 기록이 전시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전시 'N개의 달'도 운영된다.

 

개기월식은 한국천문연구원 발표 기준으로 오후 8시 4분 개기식이 시작되며, 오후 10시 17분 부분식이 종료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개기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1990년 정월대보름 새벽 개기월식 이후 36년 만에 두 현상이 다시 겹쳤다"며 "가족과 함께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특별한 밤하늘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